한국에서 캐나다 그리고 베이징 경유 (feat.경유실패)
시간이 조금 지났지만 캐나다 워킹홀리데이를 기록해보려고한다.
비행기는 그때 당시 일정의 제약이 없어서
가장 저렴한 비행편으로 알아봤었고, 베이징에서 경유하는 편을 선택하게 된다
(이때로 돌아간다면 무조건 직항, 돈을 더 내더라도 직항...!)
새벽에 다시 짐을 싸고, 무게를 재고, 경유는 다시 어찌해야 하는지 찾아보다가
에어캐나다는 온라인 탑승수속이 된다고 해서 삼분도 걸리지 않은 탑승수속을 새벽에 하게 되었다
(이게 공항에서 한 시간 정도 나 단축이 될 줄이야!)
공항에 가니 미리 체크인을 하고 온 줄은 거~~의 기다리지 않았다
하지만 일반 줄은 생각보다 길었고 아마 한 시간은 걸리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https://www.airchina.kr/KR/KO/booking/online-check-in/
꼭 미리 체크인을 하고, 증빙 자료를 출력하거나 핸드폰으로 보여주면 된다
(나는 출력하지 않고 다운도 받지 않아서 부랴부랴 노트북을 켜서 인증을 해서 쪼금 더 오래 걸렸지만...
마지막으로 지하 1층에 가서 한식을 먹고 있는데
에어캐나다에서 전화가 왔다!
ㅋㅋㅋ 모든 게 순조롭게 흘러간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잘 챙기고 정신 똑띠차렸다고 생각했는데
항공권 정보, 여권 정보, 비자가 담긴 문서를 카운터에 띡 두고 왔다!
ㅋㅋㅋㅋ아마 짐을 맡겨서 홀가분해져서 바로 뒤도 안 돌아보고 밥을 먹으러 갔기 때문이다
방송도 하셨다는데 들을 수가 없었다ㅎㅎㅎㅎ
다시 한번 정신 차리자!
시간이 점점 다가왔고, 헤어질 시간이 남았다.
헤어짐은 너무너무 아쉬웠지만
오늘까지 슬퍼할 수는 없기에..!
마지막 인사를 하고 입국 게이트 장으로 들어갔다..!

핸드폰으로 인천공항터미널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어느 게이트에서 몇 명이 기다리고 있는지가 떠서
사람이 제일 곳으로 가서 짐 검사를 받고, 자동입국심사를 하니 오분도 안 걸렸다..!
면세를 찾고, 41번 게이트에 가서 기다리면서 많은 생각들이 들었다.
한국에서는 이제 얼마 남지 않아 마지막 통화들과 카톡들로 안부를 전했다!
에어차이나 기내용 짐이 5kg라고 발권할 때도 강조를 해서...
노트북도 따로 들고, 무게가 나가는 충전기들을 옷에 막 넣어놔서 모습이 엄청 웃겼는데
비행기 탑승할 때 백팩은 쳐다도 안 보고 캐리어만 손으로 슉 들어서 통과시켜주셨다

이렇게나 처음에 기분이 좋았는데..! 나의 최애 캐릭터 오버액션 토끼도 함께🐰
생각보다 에어캐나다 좌석은 괜찮았고, 옆자리에 아무도 타지 않아서 편안하게 왔지만
출발이 조금 늦어져서 긴장하기 시작했다..!

비행기는 도착하는 곳의 시간으로 계산되기 때문에 시차가 다 달라 아이폰 시계로 설정해 놓았다!
가뜩이나 환승시간이 1시간 15분 밖에 안되서 걱정했었는데
그것은 현실이 되었다..ㅎㅎ

에어차이나 기내식 치킨&라이스&레드와인
중간에 나온 기내식에서 치킨&라이스를 먹었는데 오잉 생각보다 맛있어서 놀랐다
전혀 못 먹을 줄 알았는데..! 쪼매난 와인 한 잔과 기내식을 먹으면서 있었는데
갑자기 여기저기에서 종이를 들고 다니며 “sorry”라고 시작하는 것을 듣기 시작했다..
설마..? 설마?!
설마 하고 물어봤는데 다행히도 밴쿠버 가는 비행기는 탈 수 있다고 했고, 한국 사람들도 많이 타서
빠르게 이동하면 가능하다고 했다!
그래서 정말 내려서 거의 앞에서 내려서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이동하고 (이동거리도 꽤 길었다ㅠㅠ)
짐을 들고 부랴부랴 올라가 게이트 앞으로 갔는데
오잉? 벌써 마감했다며 새로운 비행기 티켓과 임시 비자 호텔을 받으라고 하는 것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환승 실패는 현실이 되었고, 결국 새로운 비행기 티켓을 받아서 설명 듣고, 바로 옆에 있는 데스크에서 임시 비자를 받고,
뒤에 있는 키오스크에서 지문을 등록하고 입국심사를 받았다.
입국심사를 받고 나와 서비스 데스크에 가서 티켓과 여권을 보여주니 동그란 스티커를 붙여주고
자리에 앉아있으라고 했다.
중국에 올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해서 환전도, 로밍도 안 해왔는데 걱정할 것 같아서
전화만 잠시 하고 앉아서 기다리고 있었다.
한 이십분 안 돼서 사람이 일정 차자 직원이 따라오라고 헀다!
영어로도 대화가 잘 안되고, 심지어 호텔 이름도 알려주지 않아서 약간 긴장되고 무서웠다

호텔 셔틀도 대형버스가 아니라 봉고차 같은 느낌이고 점점 공항과 멀어질수록 한적하고 아무것도 없는 곳으로 갔다.

다행히 호텔은 도착했지만 호텔..?!이라고 부르기 조금 민망한 곳이었다
심지어 체크인을 하면서 알게 된 사실은 2인 1실이라는 것이었다ᄏᄏᄏᄏ
혼자 쓰고 싶으면 추가로 돈을 내라고..! 오잉

더블침대 두개가 있었고 화장실도 생각보다 크긴 했다..!
다행히 옆에 체크인하는 곳에 한국인 동생이 있어서 같이 쓰게 되었다.
방은 생각보다 침대도 넓고 했지만 와이파이도 느리고..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데
뭘 해야 하지 생각이 들었다ㅋㅋㅋㅋ
그래서 동생이랑 중국에 왔는데 중국음식이라도 먹자고 해서 핸드폰을 붙잡고 찾아봤지만
역시나 인터넷이 거의 다 막혀있고, 잘 터지지도 않아서 일단 밖에 나가보자고 했다

나가서는 생각보다 음식점들이 많았지만 한국 카드를 받는 곳은 단 한 곳도 없었고,
다들 중국에서 쓰는 카드나, 위민 페이를? 말해서 다 거절당했다…!
시간은 점점 흘러가고, 왔다 갔다 오래 걸어서 그냥 정말 안되면 호텔에서 먹거나
한국에서 가져온ㅋㅋㅋ 라면이라도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처음 나와서 atm기를 도전했다가 실패를 해서
마지막 호텔 들어가기 전에 다시 다른 곳에서 시도를 해보자 했는데..!
한국어 지원도 되면서 결국 돈 뽑기에 성공했다!

ㅋㅋㅋㅋ아까 제일 가보고 싶었던 훠궈 집에 가서 국물을 고르고
냉장고에서 먹고 싶은 꼬치를 가져와서 먹었다.
생각보다 맛이 있었고 강렬했다아 먹으면서 중국 맥주도 함께!
중국 맥주는 생각보다 탄산이 약했고, 도수가 한국 맥주보다 약간 낮았다.

약간의 돈이 남아서 아까 보았던 편의점? 마트?에 가서 중국 맥주와 과자를 사 왔다!



호텔에서 맥주와 과자를 먹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아까 두리안? 맛의 감자칩을 사 왔는데…맛이 마치 상한 생크림 케이크 맛이여 따
그래서 가위바위보로 져서 그나마 하나 먹고ᄏᄏᄏᄏ더 이상 못 먹었다
이런저런 얘기들을 하며 전날 준비하면서
잠도 못 자고 긴장이 풀리니 스르르 잠들어버렸다
하루 늦어지긴 했어도, 계획한 게 틀어졌어도
그래도 좋은 추억과 경험들로 시작했으니
오늘 하루도 감사하다💜
내일은 정말 정말 밴쿠버에 도착해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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